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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장서 李지지자에 다친 경찰관, 尹 대선 경호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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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를 찾아 '국회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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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벌어진 이 대표 지지자의 흉기 난동 당시 다친 경찰관 중 한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 경내에 있는 국회경비대를 찾아 해당 사건으로 다친 박정구 경감(51·남)과 이모 경장(29·여)을 격려했다.

이 경장은 난동자가 휘두른 흉기에 왼손과 얼굴을 찔렸고, 박 경감은 그를 제압하려다 오른쪽 허벅지와 팔을 물렸다. 가장 크게 다친 노모 경사(31·여)는 흉기에 오른팔이 베여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병가를 내고 회복 중이다.

경찰관들의 피해 사진은 본 김 대표는 "우리 당 일이 아니라고 가만히 있을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해 찾아왔다"며 "국회를 책임져야 할 여당의 대표로서 죄송하다"고 위로했다.

이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얼마든 할 수 있지만, 흉기로 경찰을 고의로 공격하는 일은 다신 없어야 한다"며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노예나 포로가 되는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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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정구 경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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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이날 방문 과정에서 박정구 경감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경호를 맡았다는 이력이 소개되기도 했다.

박 경감은 지난해 2∼3월 경찰청 경호과 소속으로 윤 후보 경호3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경호하고, 김건희 여사가 사전투표할 때도 동행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후 국회경비대 상황실과 체력단련실 등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당 대표가 국회경비대 청사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비대 측은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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