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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로켓 5000발 발사…이스라엘 '전쟁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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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이 발사되며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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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 경보를 발령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령관 모하마드 데이프는 하마스 방송을 통해 작전 개시를 발표하고 "오늘은 지구상 마지막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알아크사 스톰' 작전을 선포하고 50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AFP는 이날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부터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의 여러 위치에서 첫 번째 발사가 이뤄진 후 로켓이 반복적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갔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가 실효 지배하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이 발사되며 최소 한 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전쟁 경계 태세'(State of alert for war)를 선포했다. 공습 사이렌이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전역에 울려 퍼졌고, 군은 사람들에게 대피소 근처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영토 여러 곳으로 침투했다"라며 "결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최고 보안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남서단에 있는 가자지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함께 1994년 이래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돼 왔다. 2006년 하마스가 집권한 이래로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졌고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민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봉쇄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9년부터 가자지구에서 5번 충돌했다. 2021년 5월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1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이 맞대응하며 최소 2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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