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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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에 국내 은행과 보험업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만개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은행 종사자 수는 11만6582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말(12만2531명)에 견줘 5949명 줄었다. 모집인을 제외한 보험사 임직원 수는 올해 6월 5만5605명으로, 2018년 말(5만9459명) 대비 3854명 감소했다. 은행과 보험업권을 합쳐 지난 5년 동안 종사자 수가 9803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 증권회사는 3만6731명에서 3만9452명으로, 상호저축은행은 9181명에서 1만42명, 신용카드사는 1만2241명에서 1만2291명 등으로 일자리가 소폭 늘었다.

은행과 보험업권은 최근 5년간 점포 수도 크게 감소했다. 2018년 말 6998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올해 6월 말 6003개로 995개 줄었다.

보험사 점포 수도 2018년 6239개에서 올해 6월 4710개로 1529개나 감소했다. 점포 축소는 증권회사(1162→937개), 신용카드사(256→171개), 상호저축은행(279→277개) 등 다른 금융업권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윤창현 의원은 “은행과 보험업에서 일자리가 너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전통금융의 규제혁신,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일터와 일자리를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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