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 블로거 워 누아르의 X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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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세계에 퍼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무장대원이 들고 있는 로켓이 북한제로 분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사 전문 블로거(War Noir)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 계정을 인용해 "이 영상은 가자 지구에 있는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원들의 모습"이라며 "대원 중 한 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흔치 않은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는 스위스 국제개발대학원(IHEID) 산하 '스몰 암스 서베이(Small Arms Survey)'가 지난 5월 작성한 '북한 밀수출 무기 식별법 가이드'(North Korean Small Arms and Light Weapons Recognition Guide)에 공개된 북한의 F-7 로켓 모습이 이 영상에 나온 무기와 모양이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호주 군사 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블로그에 비슷한 모양의 무기가 북한의 F-7 로켓이라고 명시했다.
북한제 F-7 로켓은 85㎜ 포를 가진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그간 중동지역에 많이 수출돼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로켓추진식 수류탄으로는 PSRL-1가 있는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우크라이나전에서 우크라이나 군도 많이 활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는 이번 기습공격에서 민간인 또는 군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하거나 위협하기 위해 이 무기를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RFA와의 통화에서 이전부터 하마스가 북한제 F-7 로켓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하마스에 F-7 로켓뿐 아니라 대전차 미사일 '불새'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하마스는 이 불새 미사일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하마스는 북한과 은밀하게 무기거래를 진행해왔다. 2009년 태국 정부는 방콕 공항에서 북한발 항공기에서 무기들을 발견했고,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무기들이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와 헤즈볼라로 전달될 예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2014년 서방의 정부 안보 담당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레바논 기반 무역회사를 통해 북한과 무기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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