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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지구대서 '난투극' 여성 2명, 가까이 가니 '술 냄새'…음주운전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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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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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이 차를 타고 지구대를 찾아 다툼을 벌이다 음주 사실이 발각돼 검거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사천지구대 주차장에 들어온 승용차에서 여성 2명이 내렸다.

당시 CCTV(폐쇄회로TV) 영상에 따르면 차에서 내린 운전자 A씨가 조수석 쪽으로 향하더니 조수석에 타 있던 여성과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갑자기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가 A씨를 밀치고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두 사람은 바닥에 넘어질 정도로 거칠게 다퉜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경찰관들은 주차장으로 나가 경위를 물었다. 동승자가 "제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A씨)이 가져간 것 같다"고 말하자 운전자는 "제가 안 가져갔다"고 부인했다.

이때 이들에게 술 냄새를 느낀 경찰관이 "혹시 술을 마셨냐"고 물었고 운전자 A씨는 머리를 움켜쥐더니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여성들은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가져와 측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특히 이들의 다툼 원인인 '가방 분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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