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야스토시(사진)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 2차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1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이 신사의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例大祭)를 앞두고 이날 참배한 뒤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에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말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에도 패전일(8월 15일)과 추계 예대제 직전, 그리고 올해 패전일 직후인 8월 21일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참배 여부에 대해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직접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달아 신사에 바치는 것) 대금을 보내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