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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 시리아 주요 공항 또 공습…이란 개입 견제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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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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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주요 공항 두 곳을 폭격해 해당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성명을 통해 "오전 5시 25분쯤 이스라엘 적군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국제공항을 겨냥해 공중 공격을 벌였다"며 "이로 인해 다마스쿠스 공항에선 민간인 노동자 한 명이 숨졌고, 다른 부상자도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교통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활주로의 물리적 손상 때문에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다"면서 피해 공항들에 내릴 예정이었던 항공편들의 노선을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시아파 국가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대표적 친이란 정권으로 불리며 시리아 내에 이란의 대리세력도 득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군사 지원을 제공해 온 이란은 이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양자간에 무력충돌이 시작되자 하마스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규탄해 왔다. 최근에는 이란의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배치한 병력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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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12일과 14일에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 등을 목표로 공습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개입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자국 북부 지역에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대전차 미사일을 쏘려던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군이 선제타격해 무력화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 국경에 면한 아비빔 방향으로 대전차 미사일을 쏘려던 테러 분자를 식별, 공격을 가하기 전에 타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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