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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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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이라크 미군기지, 드론 공격받아 24명 부상…"10여 차례 공격"(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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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발표…부상 장병 전원 업무 복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한주간 13차례 드론·로켓 공격

뉴스1

2014년 11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 '알 아사드(Al-Asad)' 앞 초소에서 이라크군 장병들이 방문 차량을 검문하는 모습. 2014.11.11.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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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정윤영 기자 = 최근 시리아·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장병 24명이 부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은 이전에도 알려졌지만 인명피해 규모가 당국에 의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군기지가 잇달아 공격 대상이 되자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8일 시리아 남부 알-탄프(Al-Tanf) 군사기지를 겨냥한 2대의 단방향 공격드론으로 20명의 미군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드론 1대는 격추됐으며 시설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이라크 서부의 알-아사드(Al-Asad) 공군기지에서도 단방향 공격드론 2대가 출몰해 미군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드론은 모두 격추됐지만 파편이 군용기 격납고를 덮치면서 인명·시설 피해로 이어졌다. 현재 24명의 부상자 모두 치료를 마친 뒤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지난 7일 하마스 기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연일 가자지구 공습을 벌인 데 이어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자 중동 주둔 미군기지도 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미 국방부는 지난 한 주간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에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이 최소 13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0월17일부터 24일까지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은 최소 10차례, 시리아에서는 최소 3차례 개별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이번 공격은 일방적 공격용 드론과 로켓을 혼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준장은 공격 주체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이런 공격을 자행하는 조직들은 이란 IRGC와 이란 정권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란의 대리 세력,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란으로부터 역내 미군 병력에 대한 공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뉴스1

미국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준장이 지난해 10월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2.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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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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