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고창군 부안면 한 한우농장(276두)에서 럼피스킨병 의사환축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해당 한우농가에서는 자가 백신 접종 도중 한우의 눈과 코, 항문 등에 피부병변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번 부안면 한우 의사환축이 확진 판정되면 부안지역 두 번째, 전북으로 치면 인근 부안을 포함해 세 번째가 된다.
지난 25일 전북 부안군 백산면 한 농가 일대에서 관계자가 출입 금지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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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는 앞서 지난 29일에도 해리면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정 판정이 나와 사육 중인 한우 54마리를 전량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 방역대 한우 농장 166곳에서 사육 중인 한우 7757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부안면 한우농가는 앞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해리면 한우농가와 선운산 도립공원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7㎞가량 인접해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 24일 부안군 백산면 한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감염된 이후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이 기간 럼피스킨병 관련 신고는 모두 15건이 접수됐고 이 중 12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최근 전북은 물론 전국 8개 시도 25개 시군에 걸쳐 확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내에 사육 중인 9651개 농장의 소 49만5518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백신 자가 접종과 해충방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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