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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때문에 인류가 멸망한다고? 공포 조장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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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 인류 종말론은 허구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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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거란 이야기는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할 가능성은 낮을 뿐만 아니라, 이 주장이 더 시급한 문제를 간과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최근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AI 분야의 일부 유명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포를 조장하고 대규모 기업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언급했다. 이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강력 반박하며 "규제에 대한 논의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부교수도 "일부 기업이 AI에 대한 두려움을 악용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르쿤과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이외 전문가들도 AI의 실존적 위험에 대한 정부의 선입견이 즉각적 위협보다 우선시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챗봇 연구 논문 저자는 "AI가 제기하는 실존적인 위험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나, 이는 공공의 대화에 실질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책 등 공공 부문에 초점을 맞춰 개인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훨씬 더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위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거라는 설명이다.

또한 머브 히콕(Merve Hickok) AI 및 디지털 정책 센터 소장도 "영국 AI 안전 정상회담은 처음에는 민주적 가치를 장려하고자 개최됐으나 이제는 안전과 실존적 위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민 사회에 대한 다른 긴급한 문제를 외면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센터는 영국 정부가 AI 회의 안건으로 편견, 형평성, 공정성, 책임성과 같은 보다 긴급한 주제를 포함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관측에 미셸 도넬런(Michelle Donelan) 영국 기술장관은 "AI가 가져올 엄청난 기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AI 발전의 중심이 되는 안전과 보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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