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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 DJ 탄생 100주년 명예추진위원장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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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재단 “김대중 ‘통합의 정신’ 구현…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제안”

한겨레

김대중 전 대통령. 위키미디어 코먼스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의 명예추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대중재단은 내년 1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생존해있는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를 꾸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3일 한겨레에 “내년 1월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생존해있는 전직 대통령을 명예추진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락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김대중재단은 100주년 기념식을 여야와 이념의 경계를 넘어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각계각층을 포괄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 명예추진위원장으로는 전직 대통령들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는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위촉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문희상 김대중재단 상임부이사장 등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명예추진위원장 위촉을 제안한 상태다. 재단 관계자는 “아직 정식 답변을 듣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들도 여럿 추진위에 참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구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1월6일에 열리는 기념식은 4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모이는 첫 자리가 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내년 1월6일 기념식에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상태였다.

김대중재단은 내년 1월 기념식에 앞서 오는 8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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