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증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가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에 긍정적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을 짚었다.
금융위는 6일부터 2024년 6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2021년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가 가능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 내 업종별 지수들 중 공매도 비중이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업종은 산업재다. 이차전지, 로봇 관련 종목들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다.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1.43%, 코스닥140 헬스케어 지수는 2.85%를 기록 중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대다수가 바이오텍으로 신약 개발 기업 특성상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보다 수급에 민감한 만큼 실적주 중심의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 대비로도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공매도가 금지됐던 2020년 3월16일부터 2021년 5월 2일까지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의 공매도 잔고비율은 한 때 0.5%까지 감소했지만 공매도 재개 후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현재 2.9%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물론 공매도 금지만으로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을 단정지을 수 없지만 펀더멘탈 훼손 이슈가 아닌 단순 수급 이슈로 공매도가 크게 증가해 주가가 유의미하게 하락 또는 지지부진했던 기업들의 주가 관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 평균 대비로도 높은 공매도 잔고 비율을 기록 중인 기업들. 공매도 금지 기간인 내년 6월까지 유의미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관련 기업들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 바이오팜, 유한양행, 레고캠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을 제시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특별한 펀더멘탈이슈 없이 공매도 잔고비율이 연초 이후 1%대 중반에서 6% 근처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연말~연초 글로벌 빅파마향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물질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성과, 주요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진전 등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