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공개 반대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에게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시장의 김포의 서울 편입 반대 발언과 관련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씀인지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포에서 5호선과 관련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엔 인천 서구 검단의 역을 2~3개 더해달라는 것 때문 아닌가"라며 "불편을 얼마나 해결하려고 노력했나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결국 내용을 읽어보면 김포를 인천에 편입하자는 주장이더라"며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바인지 챙겨보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김포 시민 편의를 위한 거라면 5호선 노선 같은 것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해 하루빨리 진행하는 게 맞는 것"이라며 "내 건 내가 챙기고 남의 것은 모른 척하면서 계속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박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도 불쾌하고 의원들도 현재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은 어제(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며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공학적 접근이자 정치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도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