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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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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하지 않아요" 퍼리와 퍼슈터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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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성능 때문입니다 성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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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입니다 여러분 (사진출처: 게임메카 공식 트위터)

"게임메카 SNS 담당자는 퍼리인가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위 이미지로 대신하기로 하고, 일단 '퍼리'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위키백과에 실린 퍼리(Furry)에 대한 정의는 "인간적인 동물에 끌리는 사람" 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조금 더 세분화되긴 하지만, 복슬복슬한 수인 캐릭터와 이들을 좋아하는 팬덤을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퍼리를 좋아하는 이 중 일부는 본인이 직접 퍼리 캐릭터가 되기 위해 복슬복슬한 인형옷을 입습니다. 일명 '퍼슈트'라 부르는 옷이죠. 그리고 이런 옷을 입는 분들은 '퍼슈터'라 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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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펀즈이누님의 캐릭터 파누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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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의 묘한 경계 위에 있다는 독특한 외형 때문인지, 아래 소개할 '수상하게 돈이 많은 퍼리' 밈(meme)이 엄청난 유행을 탄 덕분인지, ‘퍼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째서인지 수상하다는 평가와 특이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게임메카가 지난 2월 취재한 ‘퍼리조아’ 행사 기사도 여러모로 다양한 관심을 받은 바 있죠. 그 중 퍼슈터 분들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았습니다.

퍼슈트는 그 크기와 디자인 때문인지, 많은 서브컬처 행사에서도 이목을 끄는 요소인데요. 일례로 게임메카의 지스타 코스어 포토 기사에서도 퍼슈트를 입은 분들이 거의 매년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서브컬처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퍼슈터’들이나 이들이 좋아하는 ‘퍼리’에 대한 문화 이해도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이에 퍼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고자, '퍼리조아' 행사를 주최한 펀즈이누미디어의 펀즈이누 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첨언하자면, 펀즈이누 님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지스타에서 퍼슈터 분들과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보시면 좋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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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리얼(좌, 슈트명 눈눈)과 케모노(우, 이나)스타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진제공: 눈눈, 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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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펀즈이누입니다. 짧게 펀즈라고 불러주셔도 좋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 여러 취미에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대외적으로는 트위치 스트리밍으로 아시는 분들이 제일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퍼리 팬덤에서 활동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퍼리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으며, 관련 오프라인 활동, 즉 행사와 퍼슈터 활동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Q. 최근 여러 국내 행사들에서 퍼리 팬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퍼리란 무엇인지 가벼운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질문에서는 '퍼리'와 '수인'을 구분하지 않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퍼리'와 '수인'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정말 많지만, 이걸 여기서 구분하면 인터뷰가 너무 길어지거든요. '퍼리'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동물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 캐릭터의 범주는 정말 다양합니다. 퍼리 안에서도 동물에 가까운 형태부터, 사람에 가까운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죠. 디즈니 캐릭터처럼 '말하는 동물'부터, 단순히 장식용 수준으로 보이는 고양이귀와 꼬리만 달고 있는 인간형 캐릭터까지 말입니다. 그래서 “퍼리의 정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라는 주제는 팬덤 내부에서도 항상 활발한 토론거리입니다.

사실 '퍼리'라는 단어는 국내에서 팬덤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2021년에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퍼리' 밈으로 '퍼리'라는 단어가 급격하게 퍼지면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서브컬처에서 서양의 카툰 스타일과 동양의 아니메 스타일로 나뉘듯이, 퍼리는 서양식 카툰 스타일, 수인은 동양식 아니메 스타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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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하고 돈이 많은 게 아니라 열심히 취미활동을 즐길 뿐입니다 (사진출처: 원작자 Kastry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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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퍼리 팬덤에게는 언제부턴가 ‘수상하고 돈이 많다’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일종의 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취미들이 있고, 그 중에는 돈이 많이 필요한 취미도 있죠. 아마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취미고, 팬덤이 사용하는 상품(퍼슈트 등)의 가격이 상상하는 것 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긴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해, 퍼리 팬덤은 정말 다양한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팬덤 활동에 기여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에서는 이런 창작자 분들을 후원하는 느낌으로 활동하시는 소비자 분들도 계시고요. 이런 문화를 잘 모르시는 분에게는 단순히 돈을 매우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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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캐릭터로 창작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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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리 팬덤에 대한 인식은 일반적으로 ‘퍼리를 좋아한다’ 에서 그칠 뿐 세부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를 잘 모르시는데요, 퍼리 팬덤 내에도 어떤 분류가 있는 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타 서브컬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림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코스프레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 것처럼요. 퍼리 팬덤 안에서도 2D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고 3D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퍼리 캐릭터의 카테고리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동물형-인간형 단계별에 팬덤이 나뉘기도 합니다. 서브컬쳐 팬덤 안에서 퍼리 팬덤이 보이는 큰 차이점은 ‘창작 활동’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기존 작품이나 캐릭터를 기반으로 취미를 즐기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오리지널 캐릭터(Original Character, OC)를 생성하는 등 창작 기반 활동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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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활동이나 디제잉 등, 다양한 문화를 퍼리 팬덤으로서 공유한다고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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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슈팅은 개성 넘치는 외형을 가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교류하는 문화다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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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트 내부에 이와 같이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고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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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슈트의 독특한 외형을 보고 퍼슈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퍼슈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퍼슈트는 '퍼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슈트', 말 그대로 퍼+슈트입니다. 물론 디자인에 따라 털이 없는 슈트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퍼슈트가 아니다 이런 차별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외형 또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죠.

이에 제작 또한 개인의 주문제작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해외 제작자 분들이 많으셨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제작자 분들이 하나둘 늘고 계세요. 이에 맞춰서 퍼슈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장비를 제작하시는 분들도 느는 추세고요. 퍼슈트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쓰는 악세서리 등이 그 예시입니다.


Q. 퍼리조아 취재 기사 당시 퍼슈터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는데요. 퍼슈터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퍼슈터를 쉽게 설명하면 퍼리 코스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코스프레는 기존 만화나 애니, 게임, 영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퍼슈트는 자신의 캐릭터, 'OC'를 사용합니다. 즉, 퍼슈터는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코스프레와 그 특성이 같다는 것도 특징인데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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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수트 내부에 추가하기도 한다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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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을 써 최대한 티가 나지 않게 밖을 보게 하거나, 타공을 통해 시야를 트는 방법이 주류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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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덱스는 펀즈이누 님이 편리한 교류를 위해 직접 만든 사이트다 (사진출처: 퍼덱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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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슈트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더워보인다, 어떻게 보느냐,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등 여러 질문들을 피할 수 없는데요,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당연히 매우 덥습니다. 푹신함을 구현하기 위해 솜을 채워 넣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 이런 디자인의 퍼슈트는 두꺼운 옷을 입는 수준이 아니라 인형 속에 들어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물론 디자인에 따라 상대적으로 덥지 않은 디자인도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털 원단으로 만들어진 것을 뒤집어쓰는 일이기에 기본적으로 덥습니다. 무겁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러 퍼리 행사들은 가을과 겨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슈트에 쿨러를 장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안 위화감이 없도록 입에 넣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모양 쿨러를 만드시는 분들도 계신답니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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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즈이누 님은 "오는 지스타에서도 퍼슈터들과 많은 분들이 즐거운 교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펀즈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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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확보 방법은 디자인에 따라, 어떻게 만들었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작은 구멍이 있는 형태부터, 칼라 필름지로 홍채를 표현하며 밖을 볼 수 있게끔 디자인한 것도 있습니다. 다만 제작자들의 기술력이 높아지고 팬덤 내부의 연구가 활발해지며 카메라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방식도 탄생했습니다. 물론, 어떤 방법이든 일반적인 상황보다 시야는 굉장히 좁습니다. 최근 VR기기의 패스스루 기능을 도입하는 연구를 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앞으로도 더 다양한 기술이 생길 것 같네요.

관리의 경우 행사용 인형탈과 달리 개인이 제작한 물건이므로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가장 좋은 건 애초에 관리할 요소를 줄이는 것이죠. 우선 착용할 때마다 이너웨어와 발라클라바를 필수로 착용합니다. 외부의 경우 재질 별로 다른 세탁 방법을 사용하고요. 의외로 머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세탁이 가능하기에, 세탁기를 사용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단 머리는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애초에 오염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합니다. 알콜 스프레이와 습기제거제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서 보관하죠.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관리 방법이 천차만별이므로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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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슈터의 경우 퍼슈트 인덱스라는 사이트를 만드실 정도로 향유층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규모가 확장되기 시작했나요?

제 기억으로는 코로나 시기에 많은 퍼슈트가 탄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코로나로 행사가 열리지 못해 외부활동이 없어 크게 알려지진 않았구요. 퍼슈트는 제작 기간이 짧게는 수개월부터 길게는 년 단위로 오래 걸리기에 실제 수주는 코로나 직전인 2020년부터 늘어났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퍼슈트 인덱스는 이 오프라인 행사 축소로 기획되었는데요. 아마 코스어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내용일수도 있겠습니다. 코믹월드나 지스타 등, 서브컬처 행사가 끝나고 나면 코스어분들은 찍힌 사진은 많지만 그걸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은 경험하셨을 거예요. 이건 퍼슈터들도 비슷한데요. 다만, 퍼슈트는 세상에 하나뿐인 고유한 캐릭터이므로 색상이나 모습 등 태그 기반의 사전을 만들어놓는다면 찍은 분도 찍힌 분도 사진을 나누기가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코스어 분들과 비슷하게, 퍼슈터들도 행사장에서 상대를 보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태그해 업로드면서 교류가 시작됩니다. 퍼슈트 팬덤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이런 루트로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 또한 그랬었고요. 퍼슈터들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많은 분들이 더욱 편하게,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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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곧 열릴 지스타에서도 퍼슈터 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텐데요, 퍼슈터 분들을 궁금해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퍼슈터 분들을 대할 때의 기본적인 매너 등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퍼슈터는 코스어들과 많은 특성을 공유합니다. 퍼슈터분들은 사진 찍히는 걸 아주 좋아하시는 분들이에요. 자신의 창작물을 함께 공유하고 교류하는 일을 싫어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려워하지 말고 사진촬영을 권유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주의점으로는 퍼슈트는 시야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퍼슈트의 구조상 정면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퍼슈트가 이동하는 앞길을 막는다거나 한다면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이 부분을 주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청력 또한 제한되기에 권유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퍼슈터 분들이 일방적으로 무시할 이유가 없어요. 상처받지 마시고 최대한 크게 액션을 취해주세요. 촬영을 권유했는데 무시하신다면 무시하신 것이 아니라 진짜로 못 보거나 못 듣는 경우가 가장 큽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 행사임을 보여주는 만큼, 또, 함께 서브컬처 활동을 즐기는 만큼 많은 퍼슈터 분들이 게임과 관련된 물품을 함께 챙겨 가시는데요. 지스타 현장에서도 게이머로서, 함께 문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모두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복슬복슬한 세계, 퍼슈트 촬영회에 가다 (영상출처: 채널시하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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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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