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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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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국내 경기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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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0달러 초반 4개월 만에 최저…무역수지 개선 효과 기대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5%가량 급락해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2.90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9%)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6달러(4.6%) 내린 배럴당 77.42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지난 7월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각국 통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원유 순수출국의 통화가치가 동반해서 하락하는 반면, 원유 순수입국의 통화 가치는 올라가는 식이다. 원유를 수입하는 비용이 줄어들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이것이 자국 통화가치를 방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상대적으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점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으로 유가 급락은 국내 경기 사이클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10월까지 국내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한 상황이지만 최근 유가 급락은 원유 수입액의 추가 감소, 즉 무역수지 개선 효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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