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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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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기슭 할리우드 사인 100주년, 100% 즐기기[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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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화나 드라마, 예능 등에 로스앤젤레스가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산타모니카 산등성이의 ‘HOLLYWOOD’ 사인을 보면 와락, 나성(LA)에 가고싶어진다.

오는 12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표 상징물 이 ‘할리우드 사인’이 설치된지 100주년을 맞이한다.

할리우드 사인은 미서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 위치한 ‘할리우드(Hollywood)’ 지구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로스앤젤레스 도시뿐만 아니라 미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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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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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리 밖에서도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타모니카 산맥의 리 산(Mt. Lee) 정상으로부터 남단 경사 쪽 약 100미터 아래 설치되어 있으며, 맑은 날에는 최대 50킬로미터 거리에서도 조망 가능해 로스앤젤레스 시내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사인은 100년을 거슬러 올라 1923년, ‘할리우드랜드’라는 할리우드 힐스 지역 고급 주택단지 홍보를 위해 부동산 회사의 야외 광고판으로 설치되었다.

첫 설치 당시에는 할리우드랜드(HOLLYWOODLAND)라는 글자로 높이 약 14m, 가로 폭 9미터 크기로 세워졌으며, 1949년 훼손된 사인을 재건하고 복구하여 할리우드(HOLLYWOOD)라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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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할리우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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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역사문화 기념물(Cultural-Heritage Monument) 111호로 지정되었고, 1978년에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Hollywood Sign Trust)라는 비영리 기금 단체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랜드마크를 보존하려는 목표로 설립된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는 작년에 할리우드 사인 100주년을 앞두고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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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서 본 할리우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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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엔 자유의여신상, 서부엔 할리우드 사인= 할리우드라는 명칭은 수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고 유명배우들을 목격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 미국의 영화와 텔레비전계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오늘날 할리우드는 세계 영화산업의 본고장이자 중심지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이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으며, 할리우드 사인은 이를 상징하는 아이콘 역할을 한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 올해 초 실시한 SMAR인사이트(SMARInsights)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을, 워싱턴 DC 하면 ‘워싱턴 기념탑’을 자동으로 연상하듯 미국인 대부분이 로스앤젤레스 하면 ‘할리우드 사인’을 떠올린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0%가 할리우드 사인을 로스앤젤레스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꼽았으며, 미국인 10명 중 9명은 할리우드 사인을 자유의 여신상, 워싱턴 기념탑, 러시모어산, 금문교에 견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 청장은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 사인을 사계절 내내 언제든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와 액티비티를 제공한다”며, “야외 공원과 루프탑 바 등 도심 전역에서 즐기는 할리우드 사인 전망은 물론, 하이킹, 승마, 헬리콥터 투어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 사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채롭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12월 8일, 100주년을 맞이하는 할리우드 사인을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의미있게 조망하길 바라며,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기념비적인 할리우드 사인 100주년을 맞이하여 로스앤젤레스 방문객들이 할리우드 사인과 로스앤젤레스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 및 여행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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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서 만나는 할리우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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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만나는 할리우드 사인, 하이킹 트레일 및 공원=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 할리우드 사인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그리피스 공원에는 할리우드 산으로 향하는 여러 하이킹 트레일을 제공한다. 트레일 대부분은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에서 시작된다. 특히, 카후엔가 피크 트레일(Cahuenga Peak Trail)은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일 중 하나로, 트레킹 난이도는 높지만 할리우드 사인 뒤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브론슨 캐니언(BRONSON CANYON): 60년대 TV 시리즈에 등장한 배트맨 동굴이 있는 브론슨 캐니언은 여러 하이킹 트레일과 할리우드 사인을 보기 좋은 다양한 뷰 포인트를 자랑한다.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LAKE HOLLYWOOD PARK):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은 가벼운 산책이나 피크닉을 선호하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원이다. 특히, 차량이나 도보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레이크 할리우드 저수지에서는 할리우드 사인을 직관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를 제공한다.

러니언 캐니언(RUNYON CANYON):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인기는 명소 중 하나인 러니언 캐니언의 공원 꼭대기에서는 영화처럼 펼쳐지는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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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사인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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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투어= 바이크스 앤드 하이크스 LA 투어(BIKES AND HIKES LA TOURS): 바이크스 앤 하이크스는 LA 최고의 아웃도어 투어 회사로, 로스앤젤레스의 특별한 역사를 들을 수 있는 할리우드 사인 가이드 투어 두 가지를 운영한다.

‘오리지널 할리우드 사인 투어’는 그리피스 공원을 지나 할리우드 사인 아래까지 90분 동안 가볍게 걷는 투어이며, ‘오리지널 할리우드 사인 하이킹’은 할리우드 사인 뒤쪽 얕은 경사로를 2시간 30분 동안 올라가 사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투어이다.

선셋 랜치 할리우드(SUNSET RANCH HOLLYWOOD): 선셋 랜치 할리우드의 가이드 승마 투어는 오직 로스앤젤레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투어이다. 낮과 밤 모두 제공되는 승마 투어는 할리우드 사인의 빼어난 경관을 다양한 시간대로 감상할 수 있다.

스타라인 투어(STARLINE TOURS): 스타라인 투어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할리우드 사인 투어는 할리우드 힐스의 뒷길은 물론 레이크 할리우드의 풍경,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경치, 할리우드 대로(Hollywood Boulevard)의 화려한 틴젤타운(Tinsel Town, 할리우드의 별칭)을 감상할 수 있다.

▶헬리콥터 투어= 그룹3 애비에이션(GROUP 3 AVIATION): 반 누이스 공항(Van Nuys Airport)에서 출발하는 그룹3 에비에이션의 할리우드 투어는 할리우드 사인과 할리우드 힐스 상공을 비행하며 35분간의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르빅 에어(ORBIC AIR):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Burbank Airport) 내에 위치한 오르빅 에어는 할리우드 사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10분간 진행되는 헬리콥터 투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와 그리피스 천문대 상공도 비행한다.

스타 VIP 투어(STAR VIP TOUR): 스타 헬리콥터사(Star Helicopter)가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스타 VIP 투어는 호손 시립 공항(Hawthorne Municipal Airport)에서 이륙해 로스앤젤레스의 사우스 베이 지역에서 밸리까지 비행하며 탁 트인 도심 전망과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IEX 헬리콥터(IEX HELICOPTERS): 롱비치에 있는 퀸 메리 헬기장(Queen Mary Heliport)에서 출발하는 IEX 헬리콥터 투어는 로스앤젤레스의 해변부터 다운타운의 고층 빌딩까지, 다양한 명소의 상공을 비행하며 할리우드 사인의 멋진 경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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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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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며 누리는 할리우드 사인= 레몬 그로브(LEMON GROVE): 애스터 호텔(Aster Club and Hotel)의 최상층에 있는 레몬 그로브에서 바라보는 할리우드 사인은 호화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미국 TV 프로그램 ‘탑 셰프(Top Chef)’ 출연자 마르셀 비그네론(Marcel Vigneron)의 수준 높은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데저트 5 스팟(DESERT 5 SPOT): 1940년대 서부영화 세트로 설립된 마을인 파이오니어타운(Pioneertown)에서 영감을 받은 편안한 스타일의 루프탑 라운지. 이 곳에서는 다채로운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며, 할리우드 사인을 보기에 훌륭한 장소에 위치해 있다.

마마 쉘터(MAMA SHELTER): 마마 쉘터만큼 할리우드 사인을 탁 트인 전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할리우드 사인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바 리스(BAR LIS): 프렌치 리비에라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바 리스는 개폐식 지붕, 수준 높은 음식과 음료 메뉴를 자랑하며, 주중 수시로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랜드마스터 레코더스(GRANDMASTER RECORDERS): 그랜드마스터 레코더스에서는 숨 막히게 아름다운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인과 할리우드 사인, 저명한 음반사 캐피틀 레코드(Capitol Records) 빌딩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개성 있는 칵테일과 음식, 그랜드마스터 레코더스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욱 로스앤젤레스적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더 하이라이트 룸(THE HIGHLIGHT ROOM): 넓은 야외 루프탑 라운지, 수영장, 바비큐 시설을 갖춘 더 하이라이트 룸.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할리우드 사인과 360도로 펼쳐지는 로스앤젤레스의 스카이라인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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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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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만나는 할리우드 사인= 킴튼 에벌리 호텔(THE KIMPTON EVERLY HOTEL): 화려한 할리우드 중심부에 자리한 부티크 호텔인 킴튼 에벌리 호텔에서는 루프탑과 일부 객실에서 할리우드 사인과 할리우드 힐스를 감상할 수 있다.

토미 할리우드(TOMMIE HOLLYWOOD): 화려한 루프탑 수영장과 할리우드 힐스 뷰 객실을 자랑하는 토미 할리우드 호텔에서는 할리우드 사인뿐만 아니라,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톰슨 할리우드(THOMPSON HOLLYWOOD): 여유로운 분위기와 세련된 디자인의 톰슨 할리우드 호텔의 루프탑 수영장, 레스토랑, 그리고 이벤트 공간에서는 독보적인 할리우드 사인 경관을 자랑한다.

로우스 할리우드(LOEWS HOLLYWOOD): 할리우드와 하이랜드 코너에 위치한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은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호텔. 로우스 할리우드 호텔의 다양한 객실과 회의 공간에서 할리우드 사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드림 할리우드(DREAM HOLLYWOOD): 드림 호텔의 미서부 주력 호텔로, 경치가 아름다운 할리우드 힐스 사이에 자리한다.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돋보이는 객실과 할리우드 사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자랑한다.

W 할리우드(W HOLLYWOOD):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할리우드 대로에 위치한 W 할리우드 호텔에서는 루프탑 수영장과 라운지, 일반 객실과 스위트룸, 이벤트 공간에서 할리우드 사인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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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천문대와 LA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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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관광명소들=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그리피스 천문대는 할리우드 영화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천체투영관(Samuel Oschin Planetarium)이 위치한 로스앤젤레스의 또 다른 랜드마크이다. 그리피스 천문대의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할리우드 사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할리우드 사인을 즐길 수 있다.

할리우드 보울(THE HOLLYWOOD BOWL) 원형 극장 꼭대기에 올라 무대와 그 너머 할리우드 힐스에 설치된 할리우드 사인의 경관을 감상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오베이션 할리우드(OVATION HOLLYWOOD)는 2002년부터 오스카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는 돌비 극장과 TCL 차이니즈 극장이 자리한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이다. 4층에 위치한 다리를 메인으로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스팟을 갖춘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은 한화 약 19조원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터미널 3과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 간의 연결로가 개통되었으며, 보안검색대 통과 후 공항 터미널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공항 이용객들은 터미널 1부터 8까지 다양한 공항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자동 승객 운송시설과 육교가 완공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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