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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전 세계 개발자들 한자리에…올해 화두는 ‘생성형 AI’ [리인벤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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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美라스베이거스서 개최
신규 AI 클라우드 서비스 ‘촉각’
기조연설 나서는 셀렙스키 CEO
“생성 AI, 적응성 확보가 관건”


매일경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23’의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내부 모습. [라스베이거스=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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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인 ‘AWS 리인벤트(re:Invent) 2023’이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술적인 업데이트 관련 내용이 다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리인벤트는 AWS가 주요 신규 서비스를 발표하고 다양한 솔루션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컨퍼런스다.

기조 연설자로는 아담 셀렙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AWS의 피터 데산티스 유틸리티 컴퓨팅 수석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데이터·AI 부사장, 루바 보르노 월드와이드 채널·얼라이언스 부사장과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등 5명이 나설 예정이다. 100여 개의 비즈니스·기술 트랙과 2000여 개의 강연 세션도 준비돼 있다.

셀렙스키 CEO는 데이터와 인프라스트럭처, AI·머신러닝(기계학습) 측면에서 AWS 고객이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리인벤트 개막식 하루 전날인 26일 셀렙스키 CEO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생성형 AI는 다양한 방향으로 세분화하겠지만, 주목해야 할 핵심적인 특징은 확장 가능한 적응성(adaptability)”이라며 “AI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력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AWS의 생성형 AI 전략은 고객사에게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지난 4월 공개한 기업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이 대표적이다. 아마존 베드록은 AWS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 ‘타이탄’뿐만 아니라 앤스로픽의 ‘클로드2’, 메타의 ‘라마2’ 등 다양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여러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셀렙스키 CEO는 “기업은 다양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일 모델이나 단일 공급자가 시장을 지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LLM 기반 AI 챗봇인 ‘챗GPT’를 내세워 빠르게 영토를 확장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앞서 챗GPT 개발 주역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너무 급진적인 AI 상용화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고됐다가 닷새 만에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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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 2023’의 등록 데스크 앞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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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세션도 마련됐다. 브라틴 사하 AWS AI·머신러닝(ML) 부사장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AWS의 최신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딜립 쿠마 AWS 애플리케이션 부사장은 CTO 등 고객사 리더들과의 대담을 통해 생성형 AI의 다양한 활용 사례에 대해 공유한다. 샤오운 난디 AWS 테크놀로지·인더스트리 디렉터도 실제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성형 AI가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발표한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강의도 열린다. 프란체스카 바스퀘즈 AWS 전문서비스 부사장은 특정 전문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마이란 톰슨 뷰코벡 AWS 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생성형 AI 훈련과 튜닝을 위한 데이터셋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관련 최신 툴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마련된다. ‘타이탄을 활용한 생성형 AI 챗봇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이번 리인벤트에서 AWS는 자사 서비스의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생성형 AI와 관련한 잠재적인 클라우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기업들의 비용 부담 문제로 실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더딘 편이었다. 이에 AWS는 자체 칩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비용 최적화를 추진해 왔고, 그 결과 고객사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도 30.3%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AWS는 AMD, 인텔 등의 기성 칩 대비 자사 데이터센터 서버나 소프트웨어에 잘 연동돼 워크로드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칩 ‘그래비톤(Graviton)’을 통해 같은 비용으로 40% 향상된 클라우드 성능을 구현했다.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AI 전용 칩인 ‘트레이니움(Traineium)’과 ‘인퍼렌티아(Inferentia)’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MS·오픈AI와 달리 값비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줬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일대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AWS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개발자들과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들을 포함해 6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에코플앤트, 롯데그룹, 포스코홀딩스, KB금융그룹, 이마트, 카카오페이, 한국타이어, 당근 등 주요 고객사와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티맥스티베로 등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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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 2023’에는 생성형 AI 관련 실습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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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송경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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