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플랫폼의 관계자가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 2023'에서 자사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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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가온플랫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중 'AI 기반 상수관로 누수 위험도 탐지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가온플랫폼은 관련 기술 개발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검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크게 누수 여부 판단 알고리즘 및 누수 위치 거리 알고리즘으로 구성된다. 수도 배관에 설치된 진동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기반 모델로 누수 여부를 판단하고 누수가 발생한 거리를 예측함으로써 누수가 발생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물 손실 관리가 상수도 경영평가 지표로 지정되면서 누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동안 인력에 의존해 누수 탐지가 실시됐다. 이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고, 전문 인력도 갈수록 줄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AI 기술로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
가온플랫폼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 학습 데이터를 통한 AI 기반 누수 탐지 기준 분류 및 누수 분류 예측을 도출했다. 올해 2차년도 경우 실제 센서 위치를 기준으로 얼마나 떨어진 곳에서 누수되는지 거리를 계산해 누수 지역을 특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함으로써 누수 탐지 비용을 줄이고자 했다.
가온플랫폼이 개발한 AI 기반 상수관로 누수 위험도 탐지 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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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걸쳐 AI 기술을 개선한 결과, 누수 탐사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6㎞ 배관을 탐사할 경우 기존 방식으로는 6시간 이상 걸렸다면, AI 기반에서는 1시간 이내로 크게 줄어든다. 누수 탐사 비용도 확연히 낮아진다. 누수음 분석 정확도 역시 기존 40% 내외에서 80% 이상으로 두 배 향상된다.
이번 사업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유솔은 정보통신 및 상하수도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스마트 수압계, 유량·수압 감시 시스템, 스마트 검침 단말기 등이 있다. 유솔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누수 탐지와 관련된 시간과 비용 문제뿐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만영 가온플랫폼 대표는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누수의 종류와 센서 기준으로 대략적인 위치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어느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올해 2차년도에는 AI 기반 진동 센서 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누수음 특성을 고도화한 결과 누수 거리를 예측함으로써 누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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