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수면제 먹이자” 중학생들이 여학생 성폭행 모의하다 발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경찰 관련 이미지. /조선DB


경기 지역 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휴대폰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117 학교 폭력 신고센터에 “남학생 여러 명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 1명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신고했다.

중학생인 A군 등은 같은 학교 동급생인 B양이 ‘왜 내 친구를 괴롭히냐’는 취지로 자신들에게 항의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 측에 따르면 A군 등 남학생들은 최근 B양을 괴롭히는 모임을 만들었고, 이 가운데 한 학생은 B양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하자는 말까지 했다.

또 남학생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하겠다” “문제가 되면 홈스쿨링을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A군 등을 등교 중지하고, B양에 대한 추가 보호 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역 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