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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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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대표, '김정호 폭로' 감사 돌입…'욕설 논란'은 윤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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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직원 대상 공지
골프장 회원권 등 내부 의혹 조사단 꾸려 감사
김정호 욕설은 외부 조사 후 윤리위 처분


더팩트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최근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폭로한 내부의 경영 실태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023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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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최근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의 폭로전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내부의 방만한 경영 실태 점검에 나선다.

홍은택 대표는 30일 회사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 그리고 김정호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호 총괄은 지난 22일 한 임원의 업무보고를 받던 중 10여 분간 고성으로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정호 총괄은 이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28일과 29일 양일에 거쳐 카카오 내부의 방만한 경영 행태를 폭로했다. 특히 김 총괄은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가 골프장 회원권과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불투명한 계약업체 선정 등을 예시로 들어 전폭적인 경영쇄신이 필요한 상황임을 역설했다.

홍은택 대표는 김정호 총괄이 제시한 여러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임직원에게 투명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은택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고,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직원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대외협력비 문제 역시 이미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호 총괄이 지난 22일 업무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직원을 상대로 약 10분 동안 고성으로 욕설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사내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시행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홍은택 대표는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에서 건의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그동안 조사나 감사 결과를 예단해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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