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토)

    이번엔 '박쥐 마라탕' 논란…끊이지 않는 중국 식품위생 문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판매 중인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또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전에도 음식에서 쥐 배설물과 구더기가 나와 논란이 됐던 곳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편의점에서 팔리는 즉석 마라탕입니다.

    음식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여성.

    [제보 여성 : 이게 뭘까요.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이건 분명 박쥐입니다.]

    이물질을 길게 펼치자 날개가 몸통까지 영락없는 박쥐 모양입니다.

    방향을 돌려보면 작은 다리까지 보입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업체 측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업체 관계자 : 관련 소식을 접수하고 관련 부서를 통해 현재 처리 중입니다.]

    이 업체는 중국 내에서 6천여 개의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며 즉석 식품까지 파는 대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7월 업체가 판 마라탕에 든 고기에서 구더기가 발견됐습니다.

    [피해 남성/2022년 7월 : 처음에 집어 들 때는 못 봤는데 입에 넣으려는 순간 벌레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보자마자 속이 메스꺼워지고 토할 것 같았어요.]

    또 업체가 운영 중인 식당에서는 쥐가 갉아먹은 재료를 그대로 조리에 사용됐습니다.

    [제보 영상/2022년 11월 : {왜 봉지가 뜯어져 있는지 모르겠네요.} 쥐가 물어뜯었죠. {쥐가요? 뜯긴 봉지는 따로 뺄까요?} 그냥 쓰세요.]

    지난 6월 대학 교내 식당에서 쥐머리가 나오고 칭다오 맥주에 소변을 보는 등 중국 식품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빌리빌리]

    박성훈 기자 , 류효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