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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중, 요소 수출 제한 움직임…‘요소수 대란’ 재발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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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들, 중국 쪽 수출차단 보고

    정부 긴급 대책회의…“수출제한 공식 발표는 아직”


    한겨레

    지난 2021년 11월2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요소수 대란 이후 제품사전인증시험검사의 검사 건수가 늘고 이와 함께 부적합 판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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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한국에 보낼 요소의 수출 통관을 막으면서 국내 요소수 공급 차질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어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과장들이 참석해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최근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국내 주요 요소수 제조 업체로부터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가 한국행 요소 수출을 막는다는 보고가 들어와서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수출 제한 배경과 중국 당국의 입장 등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쪽이 공식적으로 요소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면서도 “일회성 해프닝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수출 애로가 이어질지 정확한 건 파악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 업체들에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중국의 공식적인 수출 규제가 없고, 만약 중국이 수출을 제한해도 국내 재고 등을 고려할 때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차량용 등 산업용 요소의 중국산 수입 비중은 올해 1∼7월 수입량 기준 90.2%에 이른다. 정부는 4일 또다시 점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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