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드디어 합병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5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전월 기준 최대 933만명(중복가입자 포함)에 달해 ‘토종 OTT’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다만 양사가 합병하기 위해선 지분 정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 등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웨이브 최대 주주는 SK스퀘어와 함께 지상파 방송3사(각각 19.8%)가 있으며, 티빙은 1대 주주인 CJ ENM을 비롯해 KT스튜디오지니(13.54%), SLL중앙(12.75%), 네이버(10.66%)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 간 합병 MOU를 체결했으나, 현재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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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가 기존 LTE에서 5G로 완전 전환됐습니다. 이로써 100Mbps 이하로 제공되던 LTE 와이파이 속도는 약 3~4배 더 빨라졌는데요. 이제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만원 버스에서도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겠네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의 5G 완전 전환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실제 시연에 나섰는데요. 이종호 장관과 통신사 관계자들은 고궁박물관 주변을 도는 시내버스 안에서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했는데,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약 300Mbps로 일정하게 측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공공와이파이 정책 방향도 발표했습니다. 내구연한(7년)이 경과된 WiFi 4·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 1만4000대는 2025년 중 WiFi 7 기반으로 대체해 나가고, 유·무선 통신장애시 통신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2024년 상반기 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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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가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본격 강화합니다. 기존 글로벌 단위의 서비스를 넘어, 한국 고객들에게 특화된 협업 흐름(워크플로)를 선보인다는 계획인데요. 권준혁 드롭박스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 담당 이사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드롭박스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 로그인'을 제공하고, 원화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울러 네이버, 다음 등 검색 엔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권 이사는 "2024년은 한국 사업에 있어 중요한 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AI(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현재 드롭박스는 비디오 협업 플랫폼 '리플레이', 범용 AI 기반으로 검색을 지원하는 '드롭박스 대시' 등 다양한 자동화 및 AI 도구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리테일, 미디어 등 주요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SI 등 대형 파트너를 영입해 경남 부산 등의 제조 거점으로 파트너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권 이사는 "드롭박스는 새롭게 나온 자동화 업무 도구 등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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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이날 공식 선임된 데 이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양대 보험협회장 자리에 모두 '관출신' 인물이 오르게 된 가운데, 보험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과업을 지니고 있는 이들 앞에 놓인 첫 과제는 '상생금융'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생금융은 보험업계의 최대 현안인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과도 연관이 깊기 때문에 당장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보험사들의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보험사 CEO들은 오는 6일 상생금융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회동할 예정인데요. 보험업계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생금융의 압박을 피하기는 더 어려울 전망입니다. 보험업계는 실적을 잣대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새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일종의 실적 착시현상에 불과할 뿐, 실제 보험금을 거둔 수익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죠. 보험업계에서는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들 보험은 모두 과거 적자에 시달리던 상품이라 보험료 조정폭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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