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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美 "女인질 석방 파기"…이스라엘, 재개전 사흘 하마스 심장부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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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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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전쟁을 재개한 지 3일 만에 남부 심장부인 '칸 유니스'를 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일 가자 북부를 대부분 점령한데 이어 하루 만에 하마스 최대 은거지로 알려진 남부 심장 칸 유니스로 진격했다.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해서는 내년 말까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이스라엘 군은 앞서 밝혔지만 개전 이후에는 속전속결로 전력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적진을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다.

    문제는 칸 유니스가 가자 북부에서 피난을 온 인구와 더불어 가장 밀집된 민간인 분포 구역이라는데 있다. 민간인들 틈바구니로 숨어든 하마스를 이스라엘이 쫓기 시작하면서 전투 과정에 비인도주의적 피해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이미 화요일 이른 아침부터 대피소를 찾은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도시 최대 규모의 나세르 병원 주변으로 강력한 폭격 소리를 마주하게됐다고 WSJ는 전했다. 휴전과 개전 사이에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민간인 피해만은 최대한 줄이라는 압박을 넣었다. 그러나 가자 보건 당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토요일과 월요일 사이 하루 사망자는 300명 이상으로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칸 유니스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하기 전에도 그곳의 상황은 수돗물이나 위생시설이 거의 없는 암울한 수준이었다. 민간인들은 노숙을 하고 있으며 전투가 시작되면서 물과 밀가루 등 구호품 배급은 대부분 중단됐다.

    이스라엘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을 외치는 이유는 어차피 희생이 예상되는 전투라면 미국의 지원이 지금처럼 확실할 때에 하마스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내 여론이 반유대주의적 흐름을 탈 경우 지원이 끊길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임시휴전이 계속되지 못한 이유를 하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는 "월요일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모든 여성들을 석방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며 "협상 관계자들은 그 이유에 대한 믿을 만한 근거를 얻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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