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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렵지만 잘 될 거다"...이명박 전 대통령 첫 서예전, 수감 중 쓴 성경 필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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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10년 간 직접 쓴 서예작품 97점 전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서예작품을 처음으로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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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취임 첫 해 신년화두. 〈시화연풍〉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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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서예전엔 이 전 대통령이 퇴임 뒤 10년 동안 쓴 서예작품 97점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 취임사와 재임 당시 광복절 경축사 등 각종 연설문, 재임 첫해 신년 화두로 제시했던 '시화연풍'(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을 한자로 쓴 작품 등입니다. 어머니 고 채태원 여사를 그리며 쓴 자작시 작품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 쓴 성경 시편 필사 작품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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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머니를 그리며 직접 쓴 자작시 '어머니' 연작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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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한글 서예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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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평소 취미가 서예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도록에 쓴 머리말에는 “영광과 아픔, 잘잘못을 넘어 같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스며들다'라는 전시 제목에는 “종이에 먹이 스며들 듯 재임 중 정책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고, 퇴임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삶 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이명박 재단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서예전은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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