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체제 안정적 유지, 미래 대비할 수 있는 공교육체계 마련"
취임식에선 "학교폭력·사교육비, 정부 임기 내 반드시 잡겠다"
오석환 신임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여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오석환 신임 교육부 차관은 8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고도 수능의 변별력을 유지하는 시험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공교육을 강화해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며 "물·불수능 논의가 아닌,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갖춘 시험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공교육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공개 TF 단장을 맡았던 데 대해서는 "그 시기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그에 마땅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다를 수 있다. 평가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 오 차관은 국립대 사무국장 대기발령으로 인한 인사 적체 현상에 대해 "교육부에 요구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후배·동료들과 같이 고민하겠다. 그 속에서 인사·조직 문제도 같이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의견을 많이 들어가면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오석환 신임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뒤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1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진 취임식에서 오 차관은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증가, 사교육비 증대 등 현안에 대응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교권이 보호돼야 모든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될 수 있다"며 "선생님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교권보호 방안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차관은 "학교폭력과 사교육비는 윤석열 정부 내에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학생·학부모·선생님이 상호 존중하고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개혁에 대해 오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은 개방적이며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인성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과제로 '국가책임 교육·돌봄'과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 개혁'을 언급했다.
오 차관은 "국민들이 교육개혁을 지지해 주면서도 많은 요구도 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이 우리 교육이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실행이다"라고 강조했다.
sae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