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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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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전기차 배터리 개선 무선 BMS 개발…“내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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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LG이노텍 무선 B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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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BMS는 배터리 전압·전류·온도를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무선 BMS는 유선 제품과 달리 케이블과 커넥터가 필요 없어 차량 무게를 30~90킬로그램(㎏) 줄일 수 있고, 배터리팩 여유 공간도 10~15% 추가 확보돼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무선 BMS 적용시 전기차 주행 거리가 최대 50킬로미터(㎞) 증가한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회사는 상용화된 무선 BMS 중 전압이 가장 높은 800볼트(V)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LG이노텍은 무선주파수(RF) 모듈레이터와 블루투스 모듈, 디지털 키 등을 개발한 무선통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무선 BMS 개발에 성공, 내년 1월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무선 BMS 본격 양산에 나선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무선 BMS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1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 급성장이 예상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입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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