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폭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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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뉴스를 게재하는 웹사이트가 지난 5월 이후 1000%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21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온라인 가짜 뉴스 추적 단체 뉴스가드(NewsGuard) 조사를 인용, AI가 생성한 뉴스 사이트가 12월 기준 614건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5월 49건에서 10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사이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등 15개 언어에 걸쳐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트 이름은 일반적인 뉴스 사이트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인간 편집자의 감시를 거의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고된 기사가 생성형 AI에 의해 작성됐다는 점도 모호하게 표시돼 있다. 또 정치, 기술, 연예,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생성하나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도 않았다.
이 가운데 한 기사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일하던 정신과 의사가 사망한 가운데 총리의 배후를 의심하는 항의문이 공개됐다"는 사실 무근한 내용이 언급됐는데, 이 가짜 뉴스 속 정신과 의사는 가상의 인물이었음에도 이란, 아랍, 인도네시아 등의 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됐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기사에는 에세이나 실제 뉴스 등도 포함돼 있어 그 사이에 AI가 생성한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뉴스가드 관계자는 "이러한 사이트 중 일부는 하루에 수백건에서 수천건에 달하는 기사를 생성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의 확산에 AI가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I는 단시간, 저비용으로 방대한 양의 가짜 뉴스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도 확실시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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