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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경제 허리’ 40대가 사라진다…11월 인구 13만9000명 감소에 취업자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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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대 인구 전년比 12만명↓

취업자 수 20년 만에 620만명대

경향신문

취업 희망자들이 채용 게시물을 살피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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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크게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보였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19년8월(14만1000명 감소)이후로 4년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29세 청년층(17만8000명 감소) 다음으로 감소폭이 컸다. 30대는 7만6000명 줄었다. 50대는 9000명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5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도 함께 줄었다. 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감소한 62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1월 기준으로 2003년(617만2000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000명, 2015년 693만5000명으로 69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지속해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쪼그라들었다.

40대는 6년간 유지하던 일자리 규모 비중 1위도 지난해 50대에 넘겨줬다. 지난해 연간 2645만개 일자리 가운데 5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635만개(24.0%)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631만개(23.8%)를 차지했다. 50대가 일자리 점유율에서 40대를 제친 건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40대가 사라지는 현상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결과다. 앞서 정부가 2019년 11월 작성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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