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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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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NBA 단일 시즌 최다 2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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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연패.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NBA(미 프로 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썼다. 피스턴스는 27일 브루클린 네츠와 벌인 2023-2024시즌 홈경기에서 112대118로 졌다. 케이드 커닝햄(22·198cm)이 4쿼터 19득점을 포함해 41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피스턴스는 직전 경기였던 25일 브루클린 원정에서 115대126으로 무너진 데 이어 안방에서 또 네츠에 졌다. 이날 홈경기장 리틀 시저스 아레나엔 만원 관중에 가까운 1만9811명이 입장해 성원을 보냈으나 소용없었다. 몬티 윌리엄스(52) 피스턴스 감독은 “내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있다. 그들이 부담감에 눌리지 않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7일 NBA 한 시즌 최다인 27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선수들이 4쿼터 경기 중 낙담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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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턴스(2승28패·승률 0.067)는 NBA 동·서부 콘퍼런스 30팀 중 꼴찌에 머물러 있다. 개막전을 내주고 2연승한 뒤 27연패를 당했다. 2013-20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010-2011시즌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과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26연패)을 경신했다. 단일 시즌이 아닌 최다 연패 기록은 세븐티식서스가 2014-2015시즌부터 2015-2016시즌에 걸쳐 28연패를 한 게 최다. 한국에서는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이 1998~1999시즌 3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피스턴스는 지난 시즌에도 전체 꼴찌(17승65패)였다. 부진 탈출을 위해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다. 6년 7850만달러(약 1016억원)라는 역대 감독 최고 대우였다. 윌리엄스는 2021-2022시즌 피닉스 선스를 전체 승률 1위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인물. 여기에 주 득점원 크로아티아 출신 보얀 보그다노비치(34·203cm)와 다음 시즌까지 재계약을 하고, 2년 차 센터 제일런 두렌(20·2011cm) 성장에 기대를 걸었지만 ‘동네북’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30팀 중 선수단 급여 총액이 25위(1억3953만달러·약 1805억원)인 피스턴스는 베테랑 선수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피스턴스 다음 경기는 29일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보스턴 셀틱스(0.793·23승6패) 원정으로 잡혀 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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