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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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린이에게 정치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는 온라인상 영상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비대위원장에 대해 '한동훈, 아동 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매우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조작해 유포한 유튜브 채널 '박열TV', '정치쉽단' 및 이를 유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과 함께 해당 가짜뉴스를 유포한 '딴지일보'와 '클리앙' 등의 관련 글 게시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의 앞뒤를 잘라 아이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시키며 왜곡 선동을 했다"며 "정치 공세 의도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아동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혐의와 관련, 아동의 정신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친야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 박열TV에는 '아이까지 동원해 이재명을 범죄자 취급하는 한동훈의 저급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위원장과 한 초등학생 사이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등장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해당 게시물을 편집하지 않은 전체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이 기념 촬영 전 어린이가 준비해 온 피켓 내용을 확인하고는 피켓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한 위원장이 지난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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