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에서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안성시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한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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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지난 8일 일죽면 산란계 사육 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고병원성 AI 여부를 검사 중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오리 농가에서 첫 발생 이후 이달 5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가까지 총 27건이 발생했다. 안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26만수 전체에 대해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농장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긴급 통제하고, 방역 차량을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다만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는다.

시는 감염축 색출을 위해 전체 사육 중인 가금농장 57곳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동원해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질병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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