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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한국 여성 임신시켰다?…아시안컵 SNS에 위안부 비하 댓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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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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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FC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0일) 페이스북을 통해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역사를 조롱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댓글들이 조직적으로 달리는 모양새라 반드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AFC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한국 여성을 임신시켜 자신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끄러워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자랑스러워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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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활용해 일본 군인이 위안부 할머니를 겁탈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댓글.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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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어처구니없는 댓글들이 대부분"이라며 "무엇보다 점(.)을 활용해 일본 군인이 위안부 할머니를 겁탈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 댓글 창에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손흥민 선수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해 자신들의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등 어이없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AFC에 빠른 조치를 취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많은 댓글을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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