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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카카오헬스케어 "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파스타' 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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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대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연합뉴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다음 달 국내 출시한다. 또 올해 말까지 일본, 내년 말까지 미국 시장에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파스타는 팔에 부착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다.

이날 자신의 왼팔 위에 CGM을 부착하고 연단에 선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해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아이센스[099190] 등과 손잡고 파스타 개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한 팔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앱을 보여주고 있다. [촬영 나확진]


또 파스타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공동 사업을 수행할 지역별 파트너와 논의를 진전시키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파스타는 CGM을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 기술에 기반한 음식 인식, 영양소 분석 기능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가이드와 분석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가족·지인 간 혈당 데이터 공유 등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했다.

또 의료진이 환자 진료 및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스타 커넥트'라는 별도 시스템을 의료기관에 제공하며, 당뇨 환자의 파스타 앱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의 연속적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당뇨 환자는 파스타를 통해 받은 실시간 연속혈당 데이터와 본인의 생활 습관 데이터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당뇨를 관리함으로써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고,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이들도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병원 대상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임상데이터 분석·예측 기술인 '프로젝트 델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2020년 기준 23억1천400만 테라바이트의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가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 분석 시장은 2030년 1천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병원 등 의료기관, 제약회사 등 기업, 연구기관의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현재 글로벌 기업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데이터 큐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체계화된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 13개 의료기관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연구 연합인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또 지난해 국내 3개 대학병원의 대장암 환자 대상 사망률 및 합병증 예측 모델과 관련한 연합학습 파일럿 테스트를 구글클라우드와 진행해 데이터 반출 없는 연합학습 모델이 기존의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음을 확인했다. 현재 유방암 분야에서 보다 많은 병원과 추가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황 대표는 전했다.

황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과 의미 있는 미팅이 진행됐다"며 "2년 차 신생 회사로서 다음 단계로 발전 방향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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