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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최초 AI폰' 써본 70대도 호평…"갤S24로 바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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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가보니
4가지 AI 기능 체험존 마련…실시간 통번역에 감탄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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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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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최초의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종이 팔찌를 착용하니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S24 울트라'를 하나씩 빌려줬다. 이름도 생소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손에 쥔 사람들은 다양한 현장에 배치된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진도 찍고 실시간 통역 기능도 사용했다. 체험 공간 곳곳에 갤럭시 S24 시리즈가 배치돼 있어 간편하게 몇 가지 기능을 이용해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갤럭시 S24의 AI 기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갤럭시 S24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본 카메라 촬영만으로도 사진 속 외국어를 뚝딱 번역해줬다. 실시간 순차 통역 서비스를 체험한 사람들은 현장에 배치된 도우미들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갤럭시 S24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11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연 순간부터 쉴 새 없이 방문객이 들어왔다"며 "신제품이 나오면 카메라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만 강조하던 이전 모델과 달리 AI라는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 고객들의 집중도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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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트렌스레이트 체험존에서 실시간 통역콜로 스페인인과 통화한 화면.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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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AI is here(갤럭시 AI가 왔다)'라는 문구처럼 체험 공간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 소개에 집중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체험존 '판타지아 월(Fantasia Wall)' △실시간 통역콜을 써볼 수 있는 '라이브 트렌스레이트(Live Translate)' △어두운 공간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티키 몬스터 나이트 시티(Sticky Monster Night City)' △동그라미만 그리면 무엇이든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 위드 구글(Circle to Search with Google)' 등 4가지 체험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을 모두 이용하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4 시리즈의 대표 온디바이스 AI 기능인 '라이브 트렌스레이트' 체험존은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반대편 부스에 있는 스페인 사람과 통화하니 대화 내용이 순차적으로 통역됐다. 화면에서 스페인어 원문과 통·번역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대면 대화에서도 실시간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고, 구글 렌즈처럼 사진만 찍으면 곧바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있었다. 현장 도우미는 "앱을 다운받거나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13개 국어 통·번역이 가능하다"며 "단, 사전에 사용하고 싶은 언어를 단말기에 다운받아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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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투 서치 위드 구글 체험존.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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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이용자 김재은 씨(30대 후반)는 써클 투 서치 기능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김 씨는 "홈 버튼만 한 번 터치하면 동영상이나 사진 등 어떤 화면에서도 곧바로 검색할 수 있어 신기하다"며 "옷을 좋아해서 이 기능은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청년층이나 얼리어답터뿐만 아니라 고령층의 반응도 뜨거웠다. 스마트폰에 담긴 수많은 기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해하던 차에 AI 기능을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설명해주니 좋았다는 것. 70대 차서영 씨는 "깜깜한 곳에서도 대낮처럼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동그라미 하나만 그려도 물건을 검색해주니 여간 신기한 게 아니었다"며 "원래 갤럭시 노트 20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AI 기능을 써보니 빨리 (갤럭시 S24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 씨는 "젊은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일부러 찾아 공부하지 않으면 이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없는데, 지나가던 길에 가볍게 들려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이날부터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 운영된다. 서울에서는 '신세계 센트럴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두 곳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월12일 오후 9시까지 체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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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갤럭시 S24 울트라로 번역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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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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