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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한 차례 무산됐던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조만간 지정감사인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2022년 9월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 기한을 닷새 앞둔 지난해 2월2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케이뱅크 측은 현 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공모가 산정 시 참고자료가 되는 카카오뱅크 주가(종가 기준)도 2022년 10월26일 1만5850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8일 2만8500원까지 회복했다.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여신은 13조8400억원, 수신은 19조600억원, 고객은 953만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KT 계열사인 BC카드가 최대주주(지분율 69.54%)이다.

케이뱅크는 올 초 BNK금융지주 출신인 최우형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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