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작업 이뤄지는 일본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일 일본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군마현 당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징용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선인 추도비를 강제 철거한 것은 일제 강제 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추도비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강제 동원 역사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겨있었다"며 "군마현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인 추도비는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우호 증진을 위해 2004년 일본 시민단체가 설치했다.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참가자가 '강제 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지난달 31일 행정 대집행 공사를 통해 추도비를 철거했다.
da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