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보정치인’으로 칭하며 “연일 위험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등 일부 행정구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위원장이 ‘아니면 말고’식의 가장 나쁜 구태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말 김포·구리·하남·광명·고양·과천 등 서울 접경 지역 모두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은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지방 균형 발전은 여야를 넘는 국가적 과제”라며 “어찌 감당하려고 그렇게 막 하는가”라고 질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3일 경기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가칭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오는 5일 1차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