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통3사·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불러
갤S24 보조금 2배 상향…아이폰15 지원금도 관심
현재 아이폰15 지원금, 최대 50만원 수준
아이폰15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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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가 단말기 보조금 확대 협조 요청을 이동통신 3사와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애플까지 확대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은 두 배 가까이 상향됐다. SK텔레콤(017670)은 6일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안내했는데, 이는 출시 초반 책정한 공시원금보다 15만~28만9000원 인상한 것이다. KT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35만~48만원으로 상향해 기존보다 20만3000원~25만원 높였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에 따라 15만5000∼50만원으로 변경해 최대 보조금 상단을 이통 3사 중 가장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에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가장 먼저 늘렸는데,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확대하자 재차 인상에 나섰다.
방통위가 애플에도 단말기 지원금 확대를 요청하면서 아이폰15를 구매할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 기준 월 13만원 요금제 사용 시 아이폰15시리즈의 지원금은 50만원이다. 월 5만5000원 요금제 사용 시에는 26만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시행 10년 만에 단통법을 폐지하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통법으로 단말기 유통과 보조금 지급이 투명해져 모두가 차별 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를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단통법 폐지가 법 개정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보조금 경쟁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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