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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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큰 추위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서부 지역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야가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10~0도, 최고 3~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밝혔다. 다만 10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5도 안팎,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겠다고 밝혔다.

8일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서울, 대전 6도, 춘천, 제주 7도, 광주 8도, 부산 11도 등으로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귀성객이 몰리는 9일에는 최저·최고 기온 모두 8일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7~영상 1도, 낮 최고기온 5~10도가 예상된다.

8~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0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서해중부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며 서쪽 지방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낮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후반인 1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새벽~오전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한편, 하늘은 대체로 맑지만 8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경기 남부, 세종, 충북은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는 경기 남부, 세종, 충북, 충남은 나쁨, 서울 인천, 경기 북부, 대구, 경북은 오전과 밤에, 전북과 광주는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초미세먼지는 차차 동쪽과 남쪽으로 퍼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농도가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