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메이트60 프로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하모니OS'를 사용하며, '기린 9000S'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특히 기린 9000S는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로 알려졌습니다.
메이트60 프로 출시를 기점으로 화웨이는 최근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일 "화웨이가 미국 제재 이후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첫 2주 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SCMP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미국이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거의 모든 사업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금지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중국 관영매체 중화망이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가 약 80%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현지에서 1146만5700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한 것입니다. 시장 점유율은 15.3%로 애플(20%)과 샤오미(15.7%)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화웨이가 다양한 기술로 이러한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 두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삼중접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몇개월 전부터 완성도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2·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프로세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를 활용해 5나노 공정 프로세서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