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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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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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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인근에 세계 7번째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

30년간 3조원 매출 전망…402억원 규모 국산 기자재 사용

연합뉴스

UAE 아즈반 1천500㎿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
[한국서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EDF-R과 함께 오는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UAE 수도 아부다비 동쪽 70㎞ 지점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용량 1천500㎿의 태양광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발전소 면적은 축구장 2천850개나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넓이와 같은 2천만㎡이다. 준공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천500GWh로, 인천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UAE 수전력공사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서부발전은 입찰 과정에서 3천만달러(약 402억원)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변압기 등과 전력 제어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

앞서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 EDF-R과 협력해 총사업비 6천억원 규모의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500㎿ 규모)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중동에서만 발전용량 2천㎿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한 만큼 이곳에서 만드는 무탄소 전력으로 그린 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제2의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 등의 대규모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이나 그린 수소 사업 등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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