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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매장에 귀신 목소리" 공포 사연에 자영업자들 "그건…"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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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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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장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는 무서운 사연이 게시되자 누리꾼들이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이날까지 3번 정도 귀신 목소리를 들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처음 목소리를 들은 것은 주중에 아르바이트생과 둘이 있었을 때였다"며 "가게 입구 쪽에서 20대 초반 여성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는 소리가 들려 손님이 온 줄 알고 둘 다 입구 쪽을 쳐다봤는데 없었다. 그래서 CCTV(폐쇄회로 TV)를 돌려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A씨가 두 번째로 목소리를 들은 것은 3주 전이다. 주말 근무를 같이한 아르바이트생이 설거지하던 도중 홀에서 어떤 여자가 자신에게 질문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 이에 A씨는 "그런데 그 시간엔 손님이 다 빠져서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들은 것은 오늘"이라며 "내가 마트 간 사이 아르바이트생 혼자 남아 설거지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이 '그...' 하면서 부르는 것 같아 물을 끄고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아무도 없어서 순간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글 마지막에 A씨는 "그냥 우리가 착각하는 거냐. 아니면 진짜 귀신이냐?" "매장에 귀신이 있는 사장님 또 있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자영업자들은 자신들도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귀에서 띵동소리 차임벨이 들린다. 환청으로" "귀신이 아니고 손님 없어서, 손님인가 들리는 환청" "나도 설거지만 하면 그렇게 배민 언니 목소리가 들린다" "대박 조짐이다" "손님이 오길 바라는 맘에 소리가 들리는 듯" "그런 소리가 들리면 '손님 좀 데리고 와라 귀신아'라고 말해봐라"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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