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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상대로 거래 규제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가 자국 공급업체들에게 SMIC 최신 공장에 대한 판매 허가 중단을 골자로 하는 서신 수십 통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많은 회사가 이미 SMIC 사우스 공장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 상태였지만, 해당 서신으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 업체 인테그리스의 반도체 제조용 재료 및 부품의 선적이 중단됐다"고 알렸습니다. 외신들은 서신이 바이든 행정부가 SMIC에 대한 행동에 나섰음을 보여준다고 봤습니다.
SMIC는 지난해 화웨이에 프로세서를 공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nm(나노미터·나노미터) 첨단 공정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SMIC와 화웨이의 합작품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우려스러운 것을 볼 때마다 적극 조사한다"며 "조사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행보에 반발했습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중국 기업의 권익을 엄중히 훼손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에 이롭지 않고, 시장경제와 공정경쟁의 원칙에 위반된다. 어떤 당사자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일 "SMIC가 화웨이가 디자인한 칩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신규 라인을 상하이에 건설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차세대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조치가 SMIC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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