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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보훈장관 “국가가 부모가 돼 세심히 살피겠다”···순직 경찰 배우자 출산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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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장관, 직접 쓴 카드 등 전달하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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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순직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외롭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국가가 늘 부모가 돼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지난해 추석 때 화재 사고 현장 조사 중 순직한 고(故) 박찬준 경위 배우자 조씨가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입원해 있는 인천지역 병원을 찾아 격려하며 국가적 지원을 하겠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강 장관은 특히 조 씨에게 직접 쓴 축하카드와 육아용품, 과일바구니 등의 선물을 전달하며 전몰·순직군경의 자녀(히어로즈 패밀리) 가운데 막내의 탄생을 축하했다.

보훈부도 박 경위의 아들인 ‘복복이’를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자녀인 ‘히어로즈 패밀리’의 막내로서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보훈부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살피고 지원하는 맞춤형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고 박찬준 경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당시 임신 4개월 차였던 조씨는 지난주 아들을 출산했다.

강 장관의 방문에 대해 조 씨는 “남편이 생전에 아이의 태명을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복복이’라고 지었는데 복복이가 태어난 날 보훈부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놀랐다”며 “이렇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회답했다.

한편 아인병원에서도 조 씨의 출산을 축하하며 육아용품을 비롯해 산후 건강 관리를 위한 최고급(프리미엄) 검진권 2개를 선물로 전달했다. 오익환 아인병원 이사장은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고 내원 시에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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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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