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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신도시 국힘 후보들 "동탄시(市) 독립 추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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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동탄 '교통 지옥·교육 역차별' 오명 벗어나야"

한정민·홍형선도 한 목소리…화성병 최영근은 "동의 못해"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동탄·동부권역을 묶어 '동탄시'로 독립하는 내용의 공통 공약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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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2 신도시
[L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시정 선거구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 유경준 후보는 12일 1호 공약으로 "동탄시 독립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001년 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가 19만명 정도이던 화성시는 지난해 말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그런데도 아직 행정구가 설치되지 않는 바람에 서부권역에 있는 화성시청, 병점의 동부출장소, 동탄의 동탄출장소가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다 보니 행정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탄이 '교통은 지옥, 교육은 역차별, 의료는 부족'한 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것은 결국 100만 인구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시민 공론화를 거쳐 반월동을 포함한 동탄을 동탄시로 승격하는 '경기도 동탄시 설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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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민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정민 화성시을 후보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정민과 유경준, 동탄시 독립을 함께 추진한다"며 "동탄의 고질적인 행정, 교통, 교육 문제를 동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탄시 독립'에 대해선 동탄신도시를 낀 2개 선거구 여당 후보들뿐 아니라 서부권역인 화성시갑 여당 후보도 동조하고 있다.

홍형선 후보는 지난해 12월 18일 출마 선언 당시 서남부권 낙후의 이유가 '동부·동탄 중심의 편파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서남부권과 동부·동탄권을 분시(分市)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홍 후보는 "그동안 화성균형발전 연구원을 설립해 동서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행 화성시의 행정체제 아래에서는 동서간의 진정한 균형발전 달성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 서남부권 발전과 주민복지에만 전념하는 시청, 시의회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서남부권의 잠재력이 발현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화성시 4개 선거구 가운데 화성시병에 출마한 최영근 후보는 동탄시 독립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최 후보는 "사전에 이런 공약에 대해 의논을 한 바 없다"며 "만일 의견을 주셨더라도 곧 특례시에 진입하는 화성시는 전체적으로 균형발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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