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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청년 취업자 10명 중 1명 '단순노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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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청년 인구가 줄면서 청년 취업자는 감소했지만 택배 라이더를 포함한 단순노무직은 늘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순노무직은 34만9000명이다. 단순노무직은 포장·운반·청소·하역 등 상대적으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를 하는 취업자다.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2018년보다 5000명 감소했다. 반면 청년층 단순노무직은 같은 기간 약 2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취업자에서 단순노무직 비중은 2018년 8.4%에서 지난해 9%로 커졌다.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청년층 단순노무직이 40만3000명까지 늘면서 비중이 10.1%로 확대되기도 했다. 2022~2023년 청년층 취업자 10명 중 1명은 단순노무직 종사자인 셈이다.

청년층 단순노무직 중 택배 등 운수·창고업 증가세가 가장 컸다. 택배 라이더, 화물 적재·하역 운반 등이 이에 속한다.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청년 단순노무직은 2018년 3만6000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2만4000명(66.7%) 급증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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