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美 금리’에 움츠러든 비트코인…  다시 강세로 전환될까 [주간블록체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그동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비트코인이 지난주 조정에 들어갔다.

시세차익 실현보다는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그널을 던졌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후 기관들의 움직임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으로 더욱 변모했다는 점이고, 이는 앞으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점차 다양한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와의 상관성을 꼼꼼히 따져봐야하는 금융자산으로서의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를 살짝 웃돈 것으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얘기했던 올 6월부터의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시장에 던졌다.

에너지·식품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근원 CPI도 3.8%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난제임을 확인시켰다.

물론 2월 CPI가 다소 높게 나왔다하더라도 피봇(미 금리인하 전환)시점은 여전히 6월로 보는 전망은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2월 CPI로 이로인해 미국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여기에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시장 유동성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약해진다는 측면은 있으나 아직은 우려보다는 잠시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만3000달러대까지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6만7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했으나 다시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하방경직성을 확인했다.

비트코인외에 이더리움도 동시에 유사한 낙폭을 기록해 동조화 현상을 보였지만 역시 반등했고, 미국의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비트팜스, 라이엇 플랫폼스, 마라톤 디지털 등 블록체인 및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4% 이상 급락했지만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 프리미엄’이 7~8%로 형성된 국내 거래 비트코인 가격도 1억 원대가 순식간에 붕괴돼 9400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18일 오전 7시 코인원 기준, 다시 9900만원대로 회복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으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버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정식 글로벌 서비스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70개국에 서비스되며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 9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토크노믹스를 게임에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웹3 경험을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STO(토큰증권)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지만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를 중심으로한 STO관련 대응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관련 법과 제도가 완비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곧바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지난 14일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6월부터 착수했던 ‘토큰증권 발행(STO)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구현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등의 인가를 받을 경우 자사의 MTS인 ‘스마트챔피언’을 통해 고객들이 토큰증권 투자가 바로 가능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선 개념증명(PoC) 정도에서 머물렀지만 유진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한 토큰증권 상품의 청약, 배당, 청산 등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업무를 현행 증권사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MTS를 통해 잔고 조회, 배당금 수령을 할 수 있게된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