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2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尹 "민주주의 국가들 뭉쳐 가짜뉴스 대응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국제적 연대를 통해 가짜뉴스에 대응하자고 민주주의 국가들에 제안했다.

20일 윤 대통령은 3일간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 마지막 날 영상으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면서 "가짜뉴스는 국민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다. 올해는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나 딥페이크 동영상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으로 근절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 연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엄중히 다루는 법과 제도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기술 연대와 공유도 필요하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세력에 대항해 이를 찾아내고 퇴치하는 AI, 디지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을 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놨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