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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한동훈 만난 박근혜 “尹·韓 단합 중요”…의대증원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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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윤재옥 원내대표,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배석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30분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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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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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변호사는 만남 후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이 만난 걸 언론을 통해 봤다고 말씀하시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많이 어려운데,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는데, 그때 (윤 대통령이) 말한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또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다. 잘 뒷받침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유 변호사는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 정원 문제이고, 그 부분에 대해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기 있었다”며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여러 말씀을 주셨다. 그 부분은 한 위원장이 따로 언론에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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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위원장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정치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예방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과거 대구에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었다”며 “그때 약속했던 것을 시간 약속을 잡아서 뵙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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